96명 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 총 2억8800만원 전달
해마다 이맘때면 학자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많다.
특히 겨울철 칼바람을 뚫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에게 연간 700만원(4년제 연평균 등록금 667만원)에 육박하는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이러한 높은 대학 등록금으로 인한 어촌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어업인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의 ‘푸른어촌 희망가꿈 장학금’이라는 명칭을 ‘수협 장학금’으로 변경해 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어업인재단과 수협중앙회의 노력을 동시에 알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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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는 ‘수협 장학금’은 지금까지 총 316명에게 9억4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단연 수산관련 장학금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편 이를 통해 미래 어촌의 주역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지난달 5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한달간 전국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접수가 진행됐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자 중 회원수협 조합장의 추천을 거친 총 96명의 어업인 자녀들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특히 이번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수산분야를 전공해 장차 어려운 어촌과 수산업을 위해 일하겠다는 학생,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어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더욱 학업에 정진한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학생들이 선발돼 미래 어촌 인재 양성이라는 ‘수협 장학금’의 지원 취지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어업인재단은 지난 24일 수협중앙회에서 개최된 제4기 ‘수협 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선발된 장학생 중 8개 권역별 대표 16명의 학생을 직접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열린 증서 수여식에는 권지원(전북대 2, 남), 이영주(부경대 1, 여) 학생이 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하는 한편 김임권 이사장과 16명의 학생들이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고 대학생으로서의 고민과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해주는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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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주지역 대표로 참석한 김선민(고려대 1, 여) 학생은 “연안복합어업을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살며 바다는 항상 낯선 곳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바다와 어업인에게 지금 받은 도움을 몇 배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임권 이사장은 “오늘 참석한 학생들의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니 앞으로 수산업과 바다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수협 장학금을 통해 직접 느낀 어업인의 사랑을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수산업과 어업인을 위해 돌려줄 수 있는 인재가 되어 갚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어업인재단은 이날 참석한 16명의 학생 외에도 제4기 ‘수협 장학금’의 수혜자로 선정된 장학생은 총 96명으로 1인당 300만원씩, 총 2억88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대학 등록금, 학업 지원 등 대학생들의 학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