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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 기회 확대, 많은
학생들이 혜택 받았으면 해요”
이신양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 2학년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에서 지원해 ‘우리수산지킴이 해외수산현장 견학’이란 명찰을 목에 걸고
일본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탔다. 후쿠오카에 와서 가이드선생님을 만난 후 버스를 타고 다자이후 천만궁으로 갔다. 이곳은 학문의 신인 스기와라
마치자네를 모신 곳이라고 했다.
다음날 11월 4일에는 원폭자료관에 갔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방사능피해를 입은 것을 보았는데
방사능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그리고 얼마나 그 사람들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생각하니 끔찍했다.
그 후에는 나가사키 종합수산시험장을
구경했다. 그곳에서는 수산가공, 양식 등을 주로 하는데 특히 수산가공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지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곳에 사람들이 직접 제보한 아이디어들이 6000건이 있는데 지금까지 1500건을 실험했고 그중에서 실제로 잘 팔리는 것이 15개정도라고 했다.
그 중 하나가 ‘수리미’라고 했는데 나도 학교에서 배운 것이라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양식을 하는 곳에서는 일본에서도 생소한
검은색 날개가 달려있는 조개를 실험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양식을 하는 것이 단순히 고기들을 섞어 교배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이곳에서는 고기를 최대 몇 cm까지 키우는지 어떻게 해야 물고기가 소비자에게 잘 팔리는지까지 실험한다고 했다.
이후 바닷가에 있는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는데 그곳에서는 부표를 띄워 칸을 나누고 그 안에서 먹이 실험을 한다고 했다. 먹이에는
어분이 들어가는데 고기들의 개체수가 늘어나니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식물성 플랑크톤 등으로도 먹이를 만들어 고기를 키울 수 있는지 실험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커서 저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견학이 끝나고 ‘데지마’라는 인공섬에 가서 일본의
개항초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등을 보고 나가사키 가쿠요우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꽃다발을 교환한 뒤 강당으로 들어가 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마주보고 앉아 교장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일본 전통가요도 듣고 그 고등학교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컴퓨터만 가지고
실습을 하는데 일본 고등학교는 직접 배를 몰아볼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부러웠다.
일본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서로 질문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인이 누구인지, 체육시간에는 무얼 배우는지 등을 웃으며 얘기하고 질문이 끝난 뒤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다음 날에는 야나가와로 가서 가마보코(어묵) 수산물 가공공장 등을 보고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오는 길에는 자꾸만 친구들이
생각났다. 혼자만 너무 좋은 체험을 한 것 같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겨 바다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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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의 미래 생각하게 하는
귀중한 시간”
변주환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2학년
첫째 날 다자이후 천만궁을 견학했다. 그곳은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이 많았다. 다자이후
천만궁으로 들어가는 도중 전체적으로 낮은 집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또 다자이후 천만궁으로 들어갔을 때 다자이후 천만궁만의 웅장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이곳이 일본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일단 해외에 나오자 그간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었단 사실이 새삼
느껴졌다.
날 나가사키의 원폭 자료관에 갔다. 그곳에는 그 당시에 피폭된 자료들과 피폭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등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서 여러 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피폭 당시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전쟁이란 얼마나 무서운지가 직접 와 닿았다는 점이다.
그
다음에는 나가사키 종합수산시험장을 견학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양식기술과 첨단과학을 이용한 해양조사 등 많은 일들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가보았는데 책으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보아서 훨씬 좋았던 것 같다. 또한 그들만의 양식방법이라든지 이런 저런 것들을 직접 알 수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리고는 나가사키 가쿠요우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의 문화나 기술 등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보람됐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과 교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무척 좋았다.
셋째 날 어묵 수산물 가공공장을 견학했다. 그곳에
처음 들어갔을 때, 어묵냄새가 나를 사로잡았다. 그곳에서 여러 어묵들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었다. 어묵 만드는 걸 ‘수산 양식’이란 책에서만
배우다가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어묵 수산물 가공공장을 견학한 후에 야나가와 뱃놀이 체험을 했다. 수로를 따라 나아가 여러 가지 동상과
사연 있는 비석 등을 보며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점심을 먹고 물고기 플라자를 들렸을 때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또 한 번 외국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러다 어시장 회관 전망대에 올라가 후쿠오카 항구 전망을
보았는데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항구의 웅장함이 느껴졌다.
이렇게 일본의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면서 식견을 한층 넓힐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우리바다의 중요성 특히 수산경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섬 나라 일본의 국민들은 수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바다를 아끼고 가꾸고 있다. 그들의 이웃나라 대한민국은 아직도 수산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과 바다를 이야기 하고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무엇보다 미래의 우리바다를 그려볼 수
있어 행복하고 소중했던 ‘우리수산지킴이 해외수산현장견학’이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