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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어업인재단)은 지난 21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수도권 대학교에 자녀를 유학 보낸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장학관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서울 주요대학 1년 등록금이 900만원에 육박하고, 서울에 유학하며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1인당 월세, 제 공과금 및 생활비 등은 월 평균 100만원 이상 필요하다. 게다가, 적당한 숙소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어업인재단은 장학관 규모 20실~30실(1실 2명), 약 60명 정도 입사생이 생활할 수 있는 원룸형태의 건물을 신축, 매입 또는 임차하기로 하고, 적정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회원조합에서 서울시의 선호 권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학관을 운영할 경우 입사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이 가능하게 돼 더욱 학업에 열중하게 되는 한편 자연스럽게 학생들 간의 인적 교류 네트워크가 구축돼 어촌 인재의 인력 풀(pool)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이처럼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금 지원 및 장학관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충과 다양한 기부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제시됐다. 재단 이사인 통영수협 서원열 조합장은 ‘전국 위판 어업인들의 기부 참여’를 제안했다.
그는 “2012년 현재 약 4만7500명의 어업인이 수협으로부터 약 3조 7천700억원의 위판 실적을 거두고 있어, 이들이 주축이 돼 사랑 나눔 운동이 확산된다면 월 1억 원 수준의 기부금 조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통영수협이 앞장서서 이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림수협 김시준 조합장은 수협중앙회 및 회원조합 인근 지역의 식당, 편의시설 등으로 기부를 확산할 수 있도록 ‘기부참여 인증 스티커’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기부자와 재단의 기부 약정 체결을 통해 기부자는 매출액 또는 수익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고, 재단이 기부참여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실행되면 자영업자들의 어업인 기부참여 분위기를 조성 할 수 있고, 또 일반 국민들에게 어업인재단이 어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재단의 안정적 재원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종구 이사장은 위판 어업인 직접 기부참여, 기부 인증 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제안과 고견을 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를 표하고 “장학관 운영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