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양호 실종자들 정부지원·국민관심 절실한 때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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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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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양호 실종자들 정부지원·국민관심 절실한 때 
 
 2010년 04월 29일 (목)  전자신문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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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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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 어선들이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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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금양98호에 대한 수색을 잠정 중단한데다 선체 인양을 위한 예산 확보마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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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부분 언론의 시선이 천안함 숨진 장병 들에 쏠려 있는 사이 금양호 실종 선언들은 국민들의 머릿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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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에게 남은 것은 답답함과 서러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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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청도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펼쳐왔지만 침몰 다음날인 지난 3일 고(故) 김종평(55)씨와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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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7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색 작업을 벌여오던 해경과 잠수 전문업체는 지난 23일 인천해경 대회의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 10여명 앞에서 금양호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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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가 깊이 80m의 심해(深海)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선체 입구에 어망, 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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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설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했지만 실제 인양이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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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인양을 위해서는 5억원의 정부 예산이 필수적인데 이미 5억원 가까운 예산을 수중 수색에 투입한 만큼 선체 인양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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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어선들은 천안함 실종 장병을 수색하다 아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직계 가족이 없는 탓에 남들처럼 어엿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30~40대 남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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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98호 실종 선원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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