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선원 죽음 헛되지 말아야 [충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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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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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 선원 죽음 헛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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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장병들의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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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조국을 위해 순직한 장병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기 위해 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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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을 희생 장병을 위한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은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리는 국토방위를 위해 한 몸 아끼지 않은 천안함 수몰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에게도 삼가 위로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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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금양호 선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금양호는 아직 7명의 선원과 함께 서해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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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수병들을 구하기 위해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든 민초들이었다. 그런 그들을 더 이상 차가운 바다 속에 방치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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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양호 실종자 가족 20여명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돌아갔다. 이 자리서 실종자 가족들은 의사자 지정 절차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과 금양호 선체인양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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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국에 금양호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하고 해군 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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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누구에게나 값지고 소중한 것이다. 하물며 수몰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죽어간 금양호 희생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럼에도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은 아무런 보람도 없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다. 그 쓸쓸함에 가슴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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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금양호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를 말로만 외칠 게 아니다. 하루빨리 금양호 인양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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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원들에 대한 예우는 물론 가족들에 대한 위로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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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작업, 침몰된 선박 인양, 정부 차원의 보상책 마련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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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종자들의 주검이 어선 안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선박 인양을 선주 쪽에만 맡겨놓을 일이 아니다. 부디 실종자 선원 가족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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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27일 20: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