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실종 유가족에도 관심을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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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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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 실종 유가족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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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금양호'가 침몰된 지 벌써 20일 가까이 돼 간다. 그런데도 아직 실종 선원의 시신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음은 물론이다. 시신 인양이 늦어지면서 장례 등 사고 수습이 길어져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끼니까지 걱정하고 있다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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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금양호'는 국가의 부름을 찾고 지원을 하다 사고를 당한 선박이다. 특히 현재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천안함의 실종자와 유류품 수거를 위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작업을 한 뒤 귀환 중 외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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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 실종 선원 가운데 시신이 수습된 것은 고작 2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7명은 언제 찾을 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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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직장도 접어야 하고 집안은 엉망이 됐다. 그런가 하면 고 김종평씨의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마련한 뒤 중구사고수습대책본부에 장례금 보조와 조문객을 대접할 음식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마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 한다. 장례 비용은 선박회사 측에서 담당하기로 했다지만 조문객 접대 식비 마련을 놓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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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은 해양경찰서가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고 선체 내부 수색은 민간 수중 전문업체가 맡아 하고 있다.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라지만 날씨 탓에 언제 실종자를 찾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가슴만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실종자 수색이 늦어지면 먹고 자는 것은 물론 생활비 마련이 쉽지 않다. 그래서 유가족들은 지원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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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침몰 등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엄청나다. 선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면 집안이 박살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사고를 지원하러 출동했던 선박이 침몰했는 데도 이에 대해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 하지 않을 수없다. 유가족들을 서럽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천안함 못지 않게 '98금양호' 침몰사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가 있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