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금양호에 뒤늦은 관심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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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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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금양호에 뒤늦은 관심
안상수 원내대표 등 조문…의사자 자격 추진
김영환 기자 김양중 기자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뒤 침몰한 98금양호에 뒤늦었지만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인천시 학익동 송도가족사랑병원에 마련된 고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고 람방 누르카효(35)의 빈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부의록에 ‘대한민국 국민은 당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쓰고, 동행한 원희목 의원 등과 함께 분향을 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안상수 인천시장 등도 빈소를 찾아와 김씨의 동거녀 이아무개씨와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강 대표는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을 어민들이 대신 하다가 변을 당한 만큼 사망 선원들이 의사상자로 인정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사고를 당한 외국인 선원 유가족들에게도 우리나라가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다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선정되는 의사상자는 원래 유족 등이 신청하나, 98금양호 선원들은 대부분 독신이어서 신청 자체가 여의치 않다”며 “경찰 등의 조사 결과를 보고 의사자로 선정할지에 대해 검토한 뒤 다음 번 열리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2007년부터 직무 이외의 행위로 다른 사람의 생명 등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들에게 국가적인 예우를 해주는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법’을 시행중이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는 금양호 실종자들을 국가유공자급으로 예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현재 3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김씨 등의 빈소는 주검이 발견된 지난 3일 마련됐으나 친지 20여명을 제외하고는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해군과 해경은 이날 해경정, 군함, 관공선, 어선 등 26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폈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김양중 기자 ywkim@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