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희생자 최대한 예우해야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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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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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양호 희생자 최대한 예우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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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해역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쌍끌이 저인망어선 금양98호 희생자 빈소가 썰렁하다. 금양98호 선원 9명 가운데 김종평(58)씨와 캄방 누르카효(36·인도네시아인)씨의 시신만 발견됐을 뿐 실종자 7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2명의 빈소에는 정부 관계자 등이 보낸 몇 개의 조화만 보일 뿐 상주조차 없이 동료 선원 3~4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보도다. 천안함의 침몰사건으로 실종자 가족과 인천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비통에 빠진 가운데 UDT의 전설이 된 고 한주호 준위의 순직에 이어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선원들의 사고 소식까지 겹쳤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참 잔인한 4월이다. 금양98호 내국인 선원 7명 중 5명은 인천시민이다. 2명은 머나먼 타국에서 코리안 드림을 찾아 온 외국인이다. 시신을 찾은 희생자 2명의 텅 빈 빈소 사진을 보면서 이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은 정부의 수색협조 요청에 응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수색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사고 발생 당시 그 곳을 항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 고위관계자와 정치인 등 누구 하나 조문하지 않고 있다. 사고 5일째가 되도록 실종자 7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양98호가 침몰한 해역이 수심 70m에 이르고 물살도 거세 선체 인양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이번 사고와 관련, 해양경찰이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금양98호가 아닌 금양97호에 확인하는 착오로 1시간이 지나서야 출동한 것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의 오발신율이 최근 4년 간 92.4%에 이른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기본 책무인 정부가 그동안 오발신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포함해 금양98호 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는 앞으로 명확하게 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따지는 한편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부와 인천시, 중구 등 관계기관은 금양98호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과 선체인양에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그들의 희생에 보답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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