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선원도 1등국민이다 [대한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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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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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호 선원도 1등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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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06일 (화) 대한매일신문 daehan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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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인망 어선 ‘금양호’가 해군 초계함 ‘천안함’사고 현장에서 혹시 모를 시체와 증거물 인양 작업에 투입됐다가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과 충돌해 선원 9명이 실종, 2명만 시체로 발견된 바 있다.
‘금양호’는 백령도 근해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저인망을 내려 바다 밑을 수색 했으나 해저면이 고르지 않아 그물만 훼손한 채 별 소득없이 조업현장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이다.
분명 ‘금양호’는 군·경의 협조 요청에 의해 백령도 앞 해상에 왔던 것이다. ‘금양호’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군경의 협조 요청이 있자 하루 수천만원의 조업을 보류한 채 작업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백령도 앞바다는 해저 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쌍끌이 어선들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었고 평소 백령도 인근에서 조업을 한 경험이 없어 썩 내켜 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조국을 지키다 실종된 젊은 해군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애국이라고 생각해 자신들의 경제적 손실과 위험을 무릅쓰고 군·경의 협조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작업 현장에 갔던 것이다. 그리고 현장으로 돌아가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군은 작업이 끝나고 돌아 가던 중 사고라 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수천만원의 조업을 보류하고 낯설은 해상으로 그것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금양호’가 왜 백령도 앞 바다에 갔을까. 군·경의 협조 요청에 의한것임을 삼척 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럼에도 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 표명은 너무 무책임하다. 사망 선원의 장례식에는 정부, 군 당국자들의 조문도 없었다 한다. 힘 없는 선원들과 선주들 그들의 죄는 군·경의 업무에 협조한 죄 밖에 없다.
어느 누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어느 누구는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참으로 분통하고 기막힌 일이다.
선진 일류 국가라면서 국민을 차별대우 한다면 어느 누가 국가에 헌신 하며 국가의 일에 협조 하겠는가.
지금도 늦지 않다. 선주와 선원 그리고 그 가족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진심으로 조문하고 보상해야 한다.